호안입니다. 요즘 어머니 마음이 바쁘십니다. 배추, 무우, 양배추, 그리고 당근 가꾸시기 바쁜 일과를 보내고 계십니다. 제가 외국에 나오기 전까지 도우려 노력해왔고, 지금은 제 아내가 어머니의 또 다른 지원자가 되어 일상을 가꾸어 가고 있습니다. 차량을 운전해서 어머니를 모시고 다니고, 밭에서 일손도 도와드리고, 물과 음료수 항상 챙겨드리고 참 많이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밭가꾸기
1. 파종을 생각하신다면,
파종 한달 전, 풀메기를 해줍니다. 작물마다 다르긴 한데, 기비(흙과 섞어서 양분을 공급해줄 무기질과 유기질의 퇴비 등)를 공급 해주는게 좋습니다. 작업후에는 퇴비를 골고루 덮어줘야 합니다. 두께는 1센티도 좋습니다. 다만 퇴비의 경우 열이 발생하고, 가스가 생길 수 있어 작업후 1달 정도는 지나서 작물을 정식하는게 뿌리와 작물의 상태를 좋게 할 수 있습니다. 흙과 퇴비를 섞어주기 위해 땅을 뒤집어줍니다. 파종 하는 깊이는 20전(cm)정도 깊게 쇠스랑(삼지창 모양)으로 땅을 뒤엎어주고, 100평 기준 30분은 작업해야 끝나더라구요.
2. 파종전 충약과 비료, 그리고 멀칭
제초제는 잡초제거를 위해 다수의 농가에서 쓰고 있는게 현실 입니다. 잔료 농약중 독성이 강해 인체에 누적되어 시간이 지나면 발암과 병명을 찾기 어려운 괴질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땅을 뒤엎어주면, 잡초제거도 되고, 퇴비를 미리 깔아두면 가스와 열기로 잡초가 생기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 작물을 키우는 동안 올라올 잡초를 예방해주는 효과를 위해 비닐로 작물심을 자리에 작업해주는 멀칭을 해주는 걸 추천합니다. 확실히 잡초때문에 골머리는 덜 아프실 겁니다.
3. 파종 직전 물을 흠뻑 주기와 멀칭
비닐을 치실때도 이랑과 이랑사이 물빠짐을 좋게 하기 위해 고랑을 치셔야 됩니다. 비닐을 덮고 ㄷ자 핀이나 비닐 고정핀 등으로 잡아 주셔도 촘촘하게 잡아주는 건 역시 비닐 끝을 흙으로 덮어주시는게 강풍이나 강우에도 잘 버텨내더라구요. 이렇게 비닐 까지 덮고 나면, 직파든 모종이든 이제 심을 준비는 된겁니다.
4. 모종 심기
요즘 모종을 심는 도구도 좋은게 많이 나와 있습니다. 파이프에 모종을 넣고 손잡이를 당기면 구멍이 만들어지고, 그대로 위로 올리면 쏙~~하고 심어집니다. 그런데, 그런데~노인분들은 근력이 딸려서 그런 도구보다 끝이 가늘게 빠진 호미를 더 선호하십니다.
호미 날이 5센티정도 땅에 넣고 당기면서 묘를 넣고, 덧흙먹이는 작업을 하십니다. 작물마다 다르지만, 정식후 묘들이 몸살을 앓지 않게 살포시, 그리고 지긋이 눌러 흙에 안착하게 하는 효과와 덧흙을 넣어 비닐과 묘사이 공간이 남지않게 채워주는 거죠. 씨를 파종한 경우에도 덧흙을 주고, 한랭사(모기장)을 덮어 새들이 쪼아먹는 것을 막아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요즘 같이 더운 날에는 물로 흠뻑 적신 경우에 채 5일이 지나지 않아 잘 올라온 새싹을 보실수 있을겁니다. 새로 묘를 심으신 경우에는 일주일간 물을 주시면, 몸살없이 잘 안착할 겁니다. 베트남은 딸기묘 보식(죽은 묘를 대신해서 재정식)작업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현장을 떠나온지 3주차라 걱정이 많습니다.
5. 일주일에 최소 3번 수분공급
아무리 정성 들여서 모종을 정식하셨어도 충분한 수분공급 없이는 안정적인 적응후 정착시키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분 공급이 중요합니다. 가까운 도랑이나 수원이 있으면 몰라도, 펌프로 물을 품어서 수분 공급이 되면 최상의 방법이겠지만, 그것이 안되더라도 200리터 드럼통을 준비해서라도 물을 길어다가 수분공급, 적어도 일주일에 3번씩 1달 정도면 충분히 뿌리도 내리고 살아남을 수 있을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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