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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활동

소리없는 국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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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입니다. 오늘 베트남 국경이랍니다. 아무도 현장에 없어 살짝 당황했는데, 알고보니 쉬는 날이랍니다. 어쩐지 어제 오후부터 길거리에 베트남 국기를 내걸고 난리 브루스를 친 이유가 있었다는 거죠. 사실 오늘은 어제까지 작업하고 더러워진 바닥을 청소시키는 게 작업 스케줄이었거든요. 농장에서 헌장 곳곳을 순찰돌다가 농장 스탭을 만났습니다. 얼레, 이 친구 너무 놀래서 뭐지 했거든요. 알고보니 , 기관장이 쉬는 날이지만 온실에서 방울토마토를 4~5키로 수확해서 달라고 했답니다. 이 친구는 제가 쉴 줄 알고 왔다가 순간 말을 못 하고 얼어붙은거구요. 제가 웃으면서 쉬는 날도 고생이 많구나 라고 말을 건내니 그때서야  설명을 합니다.

괜찮다, 지위가 낮은데 따라야지


어서 일보고 가서 쉬어라 하니, 조폭인줄. 순간 90도로 인사를 어디서 본 건지 머리가 땅에 닿는 줄 알았습니다. 쉬는 날 상사가 불러내서 정당한 것도 아닌 뭔가 부적절한 업무지시나 하고 말이야. 정말 아니다 싶을때도 있지만, 쉬는 날 나와서 일아닌 일 하는 부하직원은 얼마나 마음이 불편할지 그래서 말없이 넘겨  봅니다.


미리 귓뜸이라도 해줬으면, 나도 좀 쉴건데  그렇잖아요. 하하하, 세상 살이 내맘대로 안되는 것은 다들 아는것이고, 그래도 또 이렇게 아쉬운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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