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식이 입니다.
6월 5일이면 한국으로 귀국하는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우선 진행중이던 작물들 작기 종료를 진행해야 하고, 또 현재 진행중인 육묘들을 잘 키워낸 후 정식을 제 귀국 일정 전에 진행완료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현재 너무도 부족한 인력부분도 정리를 해서 인원을 충원시켜야 하는 이슈가 남아 있습니다. 또 스텝이 1인이고 나머지는 주말 근무를 할 생각이 없는 관계로 이 부분도 근무를 희망하는 작업자에게 근무를 배당하고 추가 근무수당을 주는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작기 종료
작기종료는 통상적으로 순차적인 작업에 따라 진행하면서 스케줄을 이행하여 재배중인 모든 작물을 철거해내는 일을 이릅니다. 해서 우선적으로 양액 공급을 중단하고, 줄기를 자르지 않고 마를때까지 기다렸다가 마른 상태의 작물을 절단하고 밖으로 빼내서 수거를 진행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줄기를 자르고 마르기를 기다리면 배지는 젖은 상태로 뿌리를 제거하기 어려운 일이 있어, 중요하지 않지만, 양액 공급중단, 말리기, 절단, 뿌리제거, 수거, 배지 잡초와 이물질 제거, 거터 소독, 드리퍼 소독, 파스칼 수거 및 줄감기 순으로 작기를 종료합니다. 작기 종료후 정식전까지 준비를 해야 하는데 통상 5일정도 열탕소독후 청소를 깔끔하게 해서 정식이후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양액공급을 중단한지 1주일 만에 철거를 오늘 시작했습니다. 이 철거 작업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느냐도 다음 작기를 준비하기 까지 시간을 세이브할 수 있는 중요한 작업이 되겠습니다.
육묘관리 및 정식
육묘는 파종해서 정식전까지 토마토는 35일, 파프리카는 45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방울토마토의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종자를 파종하기 전 침종과 1일 숙성을 시키게 되고, 파종을 마친 파종트레이는 다시 비닐을 씌워서 싹이 트도록 하는 작업이 1일 내지 2일이 걸리고, 그 이후 육묘재배트레이에 배치하고 매일 2회씩 물을 주며 약 30일을 키워내서 본포에 아주심기라고도 하는 정식을 진행하게 됩니다. 4월 20일에 파종한 방울토마토는 이제 파종 23일차로 1차 충방제를 하게 되고 다시 일주일 뒤 2차 균방제를 한 후에 2일정도 경과후 정식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정식 일정 전에 모든 준비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지금 보시는 육묘는 미니파프리카 입니다. 파프리카는 파종후 통상 촉이 틀때까지 짧게는 7일, 길게는 10일도 걸리는 발아율이 썩 좋지만 않은 어려움이 있는 작물입니다. 종자가격도 금값이라고 표현하는데 대부분이 수입산이고 또 그 가격도 립당 500원으로 절대 저렴한 가격이 아닙니다. 1,000립에 50만원 정도로, 대형 농장에서 7만주에서 14만주까지도 파종을 해서 준비하는 경우에 그 비용은 상상이상으로 많은 비용이 소요됩니다. 35,000,000원에서 70,000,000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해야 기본적으로 육묘가 준비된다는 생각만으로도 비용적인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작업스케줄 준비
5월달에 준비를 마치고, 정식까지 완료해야 된다는 의미는 작업스케줄을 미리 준비하고 그에 맞추어 밀어붙여야 겨우 정식까지 맞출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또한 6월 5일부터 제 한국행 일정이 있는지라 그 이후의 스케줄을 미리 스텝에게 전달해서 진행을 보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조금더 자세하게 작성하고 싶지만, 약재의 선택과 투입인원의 결정은 12월이면 자체적으로 모든것을 선택하고 집행하는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디테일하게 작성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방제시 약제를 섞어 쓰는 것을 좋아하는 베트남 현지인이라 그부분에 대해서는 다시한번 주의를 줄 생각입니다. 또 벌레나 충이 발생 안하면 방제를 미루는 습성이 있어, 발병전에 예방적으로 꾸준한 방제는 필수라는 이야기를 누차 해주고 있으나 동남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노지재배에서 농약을 독하게 사용중이고, 벌레나 충들도 면역력이 생겨서 독하게 방제를 하고나 약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농약칵테일을 사용하지 않으면 벌레가 안죽는다는 고정관념과 예방적 방제를 꺼려합니다. 이유는 약이 위해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이야기 하고 내일 또 좋은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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