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식이 입니다. 요즘 달랏 온실 철거와 새작기준비로 여념이 없습니다.
시간 나는대로 잠자기 급급해서 접을 못합니다.
태풍이 지나간 듯 하지만, 그렇지 않고 작기가 종료되어 물공급을 중단하고 작물을 모두 말리고 이제 철거를 준비중이랍니다. 재배하며 들인 공을 생각하면 허무하기 그지없지만 또 새로 준비중인 육묘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철거도 해야겠지요.
일일이 사람이 자르고 옮기고 밖에 퇴비장까지 나르고, 족히 1주일 넘게 작업이 이어집니다. 작업 인원이 부족해 저도 일손 돕기를 하는 마당에 누구할 것없이 죽사리 밀어붙여야 1주일입니다.
한줄씩 줄어드는 작물들 꺼내는 일은 아무리 요령이 좋아도 거기서 거기라 충실히 노가다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반절 정도 빠진 듯, 이런 5동을 철거한다는 건 노동의 강도가 보통을 넘어섭니다.
그 와중에도 장비를 이용해서 선행작업으로 집게와 파스칼을 수거시키는 수고로움을 마다 않는 작업자들이 있어 가능한 일입니다
하루죙일해서 이 정도 빼낸 건 진짜 쉼없는 강도높은 작업량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첨단동 철거 작업은 일주일만에 마무리되어가지만, 보급형 연동도
3일 정도 소요될거고, 정식준비까지하고는 다시 첨단동 뿌리제거도 진행예정이었습니다.
보급형 2연동도 철거해서 정식까지 진행됩니다. 단 2주만에 작업하는게 보통 강행군이 아니었습니다.
첨단동 청소까지 마무리시키고, 이제 뿌리제거 들어가고
손목과 손이 많이 아픈 작업이라 2시간에 10분씩 계속 쉬게 하지만
그래도 땀범벅되는 건 매 한 가지라 미안함과 독려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보급형 2연동 정식
원래 재배계획상으로는 다크 방울토마토 1,860주를 두 동에 모두 심으려 했지만, 모든 일들이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서 이번에
한동은 다크 방토를, 다른 한 동에는 노란색 방토를 진행봅니다.
한 동은 다크 700주를 다른 한동은 600주를 선행적으로 정식
6월 10일 추가 정식이 예정되었습니다.
잘 키워낸 육묘들을 빠짐없이 정성스럽게 정식하고 있습니다.
첨단동 5개 연동도 이제 6월 15일자로 정식일자가 잡혀 준시를 시작해봅니다.
뿌리까지 말끔하게 제거하고, 드리퍼핀 세척과 바닥소독까지 마무리되면 다음 준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됩니다. 최근 이러한 스케줄이 밀려 블로그 포스팅도 못해 왔습니다. 6월 5일 귀국이라 시간도 촉박하고 할 일은 많고, 작업자 인원부족으로 골탕먹은 기분이지만, 어쨌든 일들을 진행시키자니 힘이 듭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